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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화재로 한라산소주 오크통 356개 소실, 제주 한라산소주 7억 소송. 이시돌재단 배상 위기.

by iron28_1 2022. 7. 1.

오크통 주정 원액이 화재로 소실되면서 제주에서 때아닌 소송전이 펼쳐지고 있다. 가치를 매기기도 어려워 초유의 소주 감정까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2020년 화재로 한라산소주 오크통 356개 소실, 제주 한라산소주 7억 소송. 이시돌재단 배상 위기.

 

제주 향토기업인 주식회사 한라산이 재단법인 이시돌농촌산업개발협회를 상대로 수억 원대 민사소송을 제기해 현재 재판이 진행 중

 

* 한라산소주

한라산소주는 제주시 한림읍 옹포리 공장에서 지역소주를 생산하는 제주 대표 기업이다. 희석식 소주와 함께 허벅술 등 증류식 고급 소주도 개발해 판매

 

주정 원액 화재사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건물 내부 1528㎡가 전소

 

한라산소주 공장 시설에는 오크통(OAK Barrel, 참나무)에서 장기간 숙성된 주정 원액도 다수 보관 돼 있었다. 문제는 공장 신축 과정에서 외부 시설로 옮겨 보관 중이던 오크통이 소실됐다.

 

2020년 3월5일 오후 3시26분쯤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에 위치한 창고에서 불이 났는데, 당시 창고의 소유주이자 관리자가 재단법인 이시돌농촌산업개발협회

 

당시 창고에는 한라산소주 소유의 주정 원액 오크통 356개가 보관 중이었다. 주정 원액은 2004년부터 2008년 사이에 만들어져 최소 10년 이상 숙성된 제품들이었다.

 

한라산은 화재 원인과 관리 책임을 물어 2021년 2월 이시돌재단을 상대로 소송전에 뛰어들었다. 소송 원가는 7억원. 실제 주장하는 피해액은 10억원을 훌쩍 넘어선다

 

소송의 관건은?
최대 16년간 숙성된 주정 원액의 가치를 어떻게 정하느냐

한라산소주는 소실된 물량을 만드는 비용만 7억원이고 피해산정은 실제 가치를 적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화해권고 제한 거부

재판부는 비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민간 재단의 상황 등을 고려해 화해권고를 제안했지만 한라산소주가 이를 거부했다.

한라산소주 측이 이의신청서를 제출하면서 결국 합의하지 못했다.

 

 

 

주정이란?
희석하여 음용할 수 있는 에틸알코올이다. 

불순물이 포함되어 있어서 직접 음용할 수는 없으나 정제하면 음용할 수 있는 것은 조주정(粗酒精)이라 한다

주정을 여과하고 물을 타면 보드카가 되고 여기에 향미조정을 하면 희석식 소주가 된다

 

 

관심사

1. 16년 간 숙성한 주정 원액의 가치를 어떻게 판단할 것인가?

2. 비영리단체라지만 이시돌재단이 임대업에 등록하여 임대료를 받았다면, 관리책임은 분명히 존재하지 않는가?

난감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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